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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CA 시험과목에는 영어가 없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혹자는 기존의 중국명문대학 입학시험에도 영어는 중국어, 수학과 함께 반드시 들어가는 과목이었는데 왜 빠졌는지, 선발의 객관성이 무너지지 않았는지 우려를 합니다.
과연 왜 영어가 없을까요? 여기에는 직접적인 답이 없습니다. CSCA시험당국이 왜 영어가 없는지를 설명하고 있지를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는 여러가지 있으니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신가오카오 정책을 들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가오카오는 중국의 고등학생들이 치르는 대학입학 시험으로 우리나라의 수능의 역할을 하는 시험입니다. 2014년에 발표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신가오카오 제도에 의하면 영어는 필수가 아니라 필수인 외국어 영역의 하나의 선택과목입니다. 즉 외국어 시험은 꼭 보아야 하지만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택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를 택하고 있으니 결과적으로 필수인 것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영어는 필수가 아닙니다. 중국교육당국의 입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CSCA는 외국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험인 만큼 외국인 학생들은 중국어 외에 자신의 언어를 가지고 있고, 그 언어가 영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 보다 일관성이 있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CSCA 자체는 갑자기 도입이 된 시험인 것 같은 느낌이 있지만, 사실은 중국국가장학생 시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별도의 주제로 다루려고 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 이후 중국교육당국은 외국의 유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대폭 늘려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유학을 하는 외국학생들을 잘 교육을 시킴으로써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의 편이 될 수 있는 외국인을 양성하는 것이죠. 이미 일대일로에 속하는 국가들의 (동남아, 서아시아, 아프리카 등) 뛰어난 학생들이 중국국가장학생 제도를 통해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국에서 뛰어난 학생들이고 대부분 영어를 제1외국어로 공부를 해 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영어 시험을 통한 이들 사이의 변별력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CSCA 시험에서도 영어 시험을 통한 선발의 중요성은 낮아졌을 수있습니다. 또한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학생들에게는 영어 시험이 의미가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중국의 대학교육 체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대학의 수업에서 영어로 된 원서를 교과서나 보조도서로 쓰고 있지만 중국은 철저하게 중국에서 만들어진 교과서를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수업 자체만 놓고 보면 영어의 중요성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물론 해외의 논문을 읽고, 최신 경향을 반영하려면 영어의 중요성이 커 지겠지만, 학부 단계에서 영어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번째로, CSCA에 영어 시험은 없지만 중국어를 제외하고는 모든 과목이 중국어와 영어로 문제가 출제되고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로 수업을 하는 트랙을 선택하는 유학생들에게는 영어로 수학, 물리, 화학 등의 시험을 치를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영어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과정을 대비해서 영어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높은 영어 능력을 요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서 CSCA시헝에 영어가 없는 것을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CSCA시험에서 영어과목이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됩니다. 출처: CSCA에 대한 깊은 생각 2026년 유학생 모집요강에서 보면 청화대학은 CSCA시험을 전형에 반영하지 않고, 북경대학은 의학원 입시에서만 CSCA를 요구합니다.
많은 명문대학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는 청화대학과 북경대학에서 2026년 유학생 모집에서 CSCA를 반영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단 다양한 이유를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청화대학부터 보면, 1. 청화대학의 유학생모집은 우리나라 수시에 가깝게 다양한 입학 자료를 제출하고 입학사정관 방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CSCA점수가 요구되지 않는다. 2. 청화대학은 자체의 입학 프로세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CSCA가 중요하지 않다. 3.청화대학은 새로 도입되는 CSCA를 아직 신뢰하지 않는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북경대학의 입장에서는, 1. 북경대학의 유학생모집은 오랜 기간 동안 자체 시험을 통해서 학생선발을 해 왔기 때문에 수준 넢은 자체 시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난이도 가 낮은 CSCA가 못마땅하다. 2. 북경대학은 새로 도입되는 CSCA를 아직 신뢰하지 않는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청화대학의 입학체제가 다른 대학과는 다르고 북경대학의 입학시험 문제에 비해서 CSCA시험이 난이도가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두 대학이 CSCA를 2026년 시험에서 도입하지 않는 이유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첫번째로 청화대학은 고등학교 레벨의 국제적인 표준화 시험 SAT/ACT/A-Level/AP/IB 등의 제출을 명시적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2026년 입시에는 CSCA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청화대학이 CSCA제출을 필수로 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CSCA시험이 필요 없다고 할 수 있능까요? 특히 영어로 치는 국제표준화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일반적인 우리나라 학생들의 입장에서 좋은 CSCA 점수의 제출은 청화대학 입시에서 성공하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북경대학은 비록 CSCA시험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학부는 의학원에 한정되지만 중국정부장학금 지원을 위해서는 CSCA시험 결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입학요강 자체에 CSCA의 제출은 필수가 아니라 하더라도 북경대학에서 중국정부 장학금 신청자의 비율을 고려한다면 CSCA의 영행력이 결코 낮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이 두 대학에서 2026년 입시에 CSCA가 상대적으로 약화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입학전형 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청화대학의 2026년 원서 마감은 1차가 2025년 9월 30일이었고, 2차가 2025년 11월 29일로 모두 정식 CSCA시험이 치러지기 전이었습니다. 당연히 2026년 입시에서는 CSCA의 점수를 반영하기가 불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북경대학의 원서접수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입니다. 따라서 CSCA점수 제출을 위해서는 2025년 12월과 2026년 1월로 (즉, 1차, 2차 시험을 놓치면 원서 제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CSCA 시험의 기회가 제한적이었습니다. 또한 입학요강 발표가 2025년 12월 17일로 이미 1차시험 신청이 끝난 시점이었습니다. 이 두 대학에서 2026년 CSCA가 필수가 아닌 이유의 많은 부분에는 이 두대학의 입학신청 일정과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7년 입학요강에서 CSCA는 어떤 부분을 차지하게 될까요? 첫번째로 청화대학을 보면 영어 표준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학생들의 입장에서, 점수제출이 불가능했던 2026년을 제외한다면 2027년부터는 사실상 CSCA점수 제출이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2026년 6월 시험이 CSCA 시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기 떄문에 다른 대학보다 더 일찍 서둘러서 CSCA 준비를 해야 합니다. 두번쨰로 북경대학을 보면 이미 중국국가장학생의 비율이 높은 입장에서 CSCA가 필수 제출자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자체 시험을 지속할 것인가? 중단할 것인가? 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일단은 상해 교통대학이 취하는 입장처럼 CSCA와 자체 시험을 같이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이 됩니다. 2027년 입학요강을 같이 지켜보시죠. 출처: CSCA에 대한 깊은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