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북경 중앙미술대학 서울예과과정입니다. 입춘을 넘어 봄은 가까워지는데, 차가운 겨울은 무성하게 길어질 것 같습니다. 졸업과 입학, 개강 등 중요한 학사 일정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한국 대학들조차도 개강연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9일)은 대구에서 10명이 경북에서 3명의 감염자가 추가되면서 환자수가 대폭 늘고만 있습니다. 특히 북경 중앙미술대학 예과 및 본과 학생들은 한국에서 중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언제일지 모를 개강시기를 기다려야만 하는 마음은 더 답답할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서울예과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온라인(위챗)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미술 실기를 집에서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여 학생들을 위해 미술 실기실을 개방하여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타 학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서 서울예과를 거쳤던 저희 학생뿐 아니라, 이 시국을 맞이한 중앙미술대학에 소속된 모든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심정으로 아래와 같은 계획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북경 중앙미술대학에 소속된 주변 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은 이번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각종 보도 등을 통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중앙미술대학도 중국 정부의 정책과 추가 대책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저희 서울예과과정도 궁금하고 답답한 것이 많습니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누구도 결정된 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 조심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보도되는 내용으로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내 바이러스 문제도 아직 정점을 향해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아직은 시간이 좀 더 지나야 모든 것이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서울예과과정에서는 이번 사태가 빨리 종식이 되기를 다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북경 중앙미술대학의 교수, 교직원, 학생들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학교에서 정상적인 학사일정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 날이 오기까지 우리 예과과정을 포함한 북경 중앙미술대학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원되는 동안이라도 철저한 예방과 관리로 안전한 학습지원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20일 북경 중앙미술대학 서울예과과정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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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과과정중국 최고 미술대학인 중앙미술대학이 서울에서 운영하는 예과과정입니다. Archives
Ju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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